흔들리지 않는 부의 법칙
위 책은 변화심리학자 토니 로빈스가 부자의 사고방식, 부의 패턴 구축 등 심리학적 개념을 동원하여 제목 그대로 흔들리지 않는 부의 법칙을 세우는 팁을 공유합니다. 직관적인 문장들과 독자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그의 한 마디 한 마디 덕에 재테크 분야 책임에도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었습니다.
그는 팩트를 제시해 왜 우리가 자본시장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나가야 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합니다.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후 금융시장을 덮쳤던 대폭락으로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. 하지만 그 안에서 누군가는 막대한 부를 창출했으며 이는 결국 폭락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강한 마인드셋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 저자는 7가지 팩트를 제시하며 왜 우리가 약세장, 조정장, 폭락 등에서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되는지 이야기합니다.
- 1900년 이후 조정장은 거의 매년 발생했다.
- 조정장에서 약세장으로 들어설 확률은 20% 이하였다.
- 시장의 흥망을 지속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.
- 주식시장은 단기적 후퇴는 있을지언정 꾸준히 상승한다.
- 약세장은 역사적으로 3-5년마다 발생했다.
- 약세장은 강세장이 되고, 비관주의는 낙관주의가 된다.
- 가장 위험한 행동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.
위 7가지 팩트를 종합해보면 가치투자자로서 꾸준히 자본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주식을 모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. 펀더멘탈이 튼튼한 기업이라면 잠시 흔들릴지언정 장기적으로 봤을 땐 우상향하기 때문입니다. 저자는 위 사실들을 빌어 인덱스펀드를 추천합니다. 흔히들 ETF라 불리는 상품으로 S&P500, NASDAQ 지수 등 지수(인덱스)추종 상품에 투자하기 권합니다. S&P500 지수도 역사적으로 대폭락의 시기는 있었으나 전체 평균으로 봤을 땐 연평균 수익률이 10%에 육박합니다. 10%라는 숫자가 커보이지 않겠지만 이는 복리의 힘이 가해지면 엄청난 결과를 낳습니다.
위 그림은 대표적인 S&P500 지수 ETF인 SPY에 1994년 $10,000 투자했을 시 금액입니다. 20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원금의 4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이상 이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임을 저자는 강조합니다. 또한 뮤추얼펀드와 달리 인덱스펀드는 수수료가 무척 저렴합니다. 투자 시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바로 세금과 수수료입니다. 투자금액이 얼마되지 않을 땐 수수료율이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나 자본규모가 커지게 되면 수수료는 무척 가혹해집니다.
4대 핵심 투자 원칙
저자는 위 7가지 팩트를 가슴에 새기고 투자를 해야 하며 투자 시 지켜야 할 4가지 원칙도 제시합니다.
- 돈을 잃지 마라.
- 비대칭 위험/보상을 따져라
- 세금 효율을 최대한 높여라.
- 분산 투자하라.
위 4가지 법칙 중 1, 4번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. 1번은 워런 버핏이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. 4번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은유적 표현이 꽤나 익숙하게 들립니다. 저는 책을 읽으며 2,3번 원칙이 꽤 신선하게 들렸습니다. 비대칭 위험/보상을 따지라는 것은 최소한의 위험으로 최대한의 보상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. 상승장에선 하락 위험을 방어하고 하락장에선 상승에 대한 보상을 누리는 전략입니다. 가령 위험과 보상이 1 : 5라 하면, 5달러를 벌기 위해 1달러의 위험을 끌어안습니다. 즉 20%만 제대로 성공하면 80%를 실패해도 첫 번째 원칙인 돈을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.
다음으로 세금 효율을 높여라입니다. 즉 투자 시 절세방안을 잘 짜야한다는 것입니다. 뮤추얼펀드 같은 경우 높은 수익률을 올리더라도 수수료와 각종 세금이 부과되면 수익률은 절반 가까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 거기에 인플레이션까지 감안하면 '실질'수익은 별 볼일 없게 될 것입니다. 즉 세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우리는 애써야 합니다. 국내의 경우 중개형 ISA계좌, 연금저축계좌 등을 활용한 국내 상장 해외주식 ETF 등을 고려해볼 만합니다.
투자자의 대표적 실수 6가지와 해결책
투자자의 가장 큰 문제이자 최대의 적은 바로 투자자 자신이다. - 벤저민 그레이엄
이 장에서 토니 로빈스가 왜 유명한 변화심리학자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. 인간의 본성에 빌어 우리가 왜 투자할 때 실수하는지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제시합니다.
실수 6가지
- 믿음을 강화하는 정보만 믿는다. - 확증편향
- 최근에 발생한 사건을 현재 진행 중인 추세로 착각한다. - 최신편향
- 자만, 과신은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다. - 과잉확신
- 탐욕, 도박,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
-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
- 나쁜 경험을 잊지 못하고 작은 손실에 벌벌 떤다. - 부정편향
위 6가지에 대한 해결책은 아래와 같습니다.
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해결책 6가지
- 유능하고 현명한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라.
- 팔지 말고 조정하라.
- 현실감각을 키우고 나의 실제를 흔쾌히 인정하라.
- 단거리 대신 마라톤을 뛰어라.
- 지평을 넓혀라.
- 항상 준비를 갖춰라.
우리는 각종 편향과 확신에 사로잡혀 그릇된 판단을 내리곤 합니다.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한 6가지 해결책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습니다.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부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기준, 원칙 등을 탄탄한 자료를 뒷받침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. 책 말미에 결국 부자가 된다는 것은 '돈'이 중요한 게 아니라 '마음'이며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다 강조합니다. 부자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며 지켜야 할 원칙도 많습니다.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다졌으며 시장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굳건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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